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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 당시 생생히 담겼다…탑재 카메라 영상 공개

<앵커>

지난주 발사된 누리호에 부착된 카메라에서 촬영한 발사 당시의 영상이 새로 공개됐습니다. 1단과 2단 로켓, 페어링, 위성 등이 잘 분리되고, 3단 로켓을 제외한 모든 절차가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모습이 생생히 담겼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굉음을 내며 누리호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누리호에 탑재된 카메라에 찍힌 영상입니다.

300톤급 주 엔진이 불꽃을 내뿜으며 하늘로 올라갑니다.

발사 2분 뒤 누리호 1단의 메인 엔진이 꺼지고, 1단이 분리되며 지상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1단 분리와 함께 75톤급 2단 엔진이 점화됐습니다.

발사 4분쯤 뒤 위성을 보호해주는 덮개인 페어링이 분리될 시점입니다.

폭약이 폭발하면서 모형 위성을 감싸던 페어링이 떨어져 나갑니다.

페어링 한쪽이 빙글빙글 돌며 지구로 떨어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영상에서는 1개만 찍혔지만, 페어링은 원래 2개가 붙어 있습니다.

[장영순/항우연 발사체 체계개발부 부장 : 낙하물에 대한 추적작업을 합니다. 실제로 페어링 분리 시점에 낙하물이 2개가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발사 4분 30초쯤, 이제 2단 엔진이 연소를 끝내고 누리호에서 분리됩니다.

떨어지는 2단 뒤로 푸른 지구가 선명히 보입니다.

1.5톤 무게의 모형 위성도 로켓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됐습니다.

그러나 위성 속도가 너무 느려 궤도 진입에는 실패했습니다.

위성을 밀어주는 마지막 3단 엔진이 예정보다 일찍 꺼져, 결국 추력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전체 영상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항우연은 3단 엔진이 예정보다 46초 빨리 꺼진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했다며, 원인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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