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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한미, 대북 조치 다를 수도"…종전선언 온도 차

<앵커>

종전선언 문제를 놓고 최근 한미 간 접촉이 잦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한미 양국의 대북 접근법이 다소 다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종전선언을 놓고 온도 차가 있는 것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한반도 종전선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한미 양국이 집중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한미 북핵수석대표 간의 논의는 매우 생산적이고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외교와 억지력을 양축으로 하는 대북 정책의 핵심에는 두 나라가 같은 입장이라면서도 세부적인 조치는 다를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우리는 각각의 조치를 위한 정확한 순서, 시기, 조건에 대해서 다소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략적 핵심 계획에 있어서는 근본적으로 같은 입장입니다.]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해 북한을 테이블로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지만, 방법론에서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은 종전선언이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 재개의 입구가 될 수 있다며 설득하고 있지만, 미국은 아직 답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한미 간 잇단 접촉을 통해 종전선언이 법적 구속력을 갖지 않는 정치적 선언이라는 취지는 어느 정도 설명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바이든 정부 일각에서는 종전선언 이후에도 북한이 반응하지 않을 경우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미 대북조치 종전선언 놓고 온도차

따라서 북한이 도발을 멈추고 한미 양국의 잇단 대화 제의에 먼저 반응을 보여야 종전선언이 좀 더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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