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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분양' 박영수 딸 소환…김만배 · 남욱 영장 방침

<앵커>

검찰이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뒤 아파트를 분양받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김만배 씨에 대해서도 조만간 영장을 다시 청구하고, 남욱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어제(25일)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 박 모 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박 씨는 2015년 6월부터 최근까지 화천대유에서 근무했고, 퇴직하는 과정에서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아 특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검찰은 박 씨가 분양받은 대장동 아파트에 뇌물 성격이 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천대유 측이 대장동 사업자로 선정될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실무 팀장을 맡았던 정민용 변호사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 변호사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게 공사 이익을 확정한 내용의 공모지침서를 직접 보고한 실무자로 지목되는 인물입니다.

정 변호사는 취재진에게 자신이 직접 보고한 적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지만, 검찰은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남욱 변호사를 추가로 조사한 검찰은 김만배 씨와 남 변호사에 대해 이번 주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유동규 전 본부장을 재판에 넘기면서 700억 이익을 제공하기로 한 약속의 실체가 있다고 판단한 만큼, 뇌물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점과 곽상도 의원 아들이 수령한 50억 원 등을 김만배 씨의 구속영장 혐의에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남 변호사 역시 김 씨와 함께 돈을 주기로 약속한 공범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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