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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년 만에 '맨유 참사'…'호날두 발길질' 빈축

<앵커>

리버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5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맨유는 무려 66년 만에 안방에서 5대 0 패배의 망신을 당했고 호날두는 분노의 발길질로 빈축을 샀습니다.

이 소식은,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맨유는 7만 3천여 홈 관중 앞에서 리버풀 살라의 원맨쇼를 지켜보며 무기력하게 무너졌습니다.

전반 5분 케이타에게 선제골을 양보하며 도움을 기록한 살라는, 2대 0으로 앞선 전반 38분부터 연거푸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왼발 슈팅이 수비를 맞고 나오자, 빠르게 쇄도해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10경기 연속 골을 작성한 살라는 전반 추가 시간 쐐기골을 더했고, 후반 5분 맨유를 완전히 무너뜨렸습니다.

대지를 가르는 듯한 헨더슨의 스루패스를 받은 뒤 재치 있는 왼발 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습니다.

일찌감치 희비가 극명하게 갈리고, 맨유 관중이 경기장을 떠나는 침울한 분위기 속에 호날두는 냉정함을 잃었습니다.

볼 경합 도중 커티스 존스를 거칠게 넘어트린 뒤 복부 쪽의 공을 연거푸 걷어찼습니다.

도 넘은 과격한 발길질에 주심은 옐로카드만 꺼냈습니다.

[운 좋게 호날두의 발과 존스 사이에 공이 있어서 강력한 '경고'만 받네요.]

포그바도 거친 반칙으로 퇴장당하며 매너에서도 진 맨유는 홈에서 66년 만에 5대 0 패배의 수모를 당했고 리버풀은 개막 후 9경기 무패행진을 달렸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CG : 강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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