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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테슬라…반도체 자체 설계 승부수

<앵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업체들이 생산을 줄일 수밖에 없었는데, 테슬라는 홀로 선전하며 사상 최대 인도량을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수급 문제를 잘 해결한 덕분인데,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도 테슬라의 3분기 인도량은 24만 대, 지난해보다 73% 늘었습니다.

실적 기대감에 주가는 올 들어 28% 뛰며 900달러 선을 돌파했습니다.

다른 완성차 업체에 비해 테슬라가 상대적으로 타격을 덜 받은 건, 반도체 생산업체에 직접 외주를 주는 방식을 주로 택했고 부품 공급망이 수직적으로 통합돼 훨씬 단순하기 때문입니다.

반도체가 부족해도 대체 칩을 전기차에 작동하도록 소프트웨어를 수정해 사용하고 자체적으로 반도체를 설계해 유연한 대처가 가능했습니다.

다만 일부 모델 출시 계획이 연기되는 등 테슬라도 공급 충격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순 없습니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 : 특히 테슬라 세미(중형 트럭)는 많은 셀과 많은 칩을 필요로 합니다. 우리는 2023년에 심각한 공급망 부족을 극복해야 합니다.]

현대차와 폭스바겐 등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도 차량용 반도체 자체 설계에 속속 뛰어들고 있습니다.

직접 차량 성능에 최적화된 반도체 칩을 내재화해  공급 충격의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겁니다.

[이항구/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전기동력 자율주행자동차로 상용화가 가속화될수록 반도체 수요는 늘어나게 됩니다. 공급의 안정을 위해서는 미래 차 핵심 부품을 내재화할 수밖에 없는….]

자체 운영체제를 갖춰 차량 전자장치 통제력을 높이는 것과, 직접 설계한 반도체를 생산할 파운드리 업체와의 협업이 경쟁력의 핵심 관건으로 떠올랐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화면출처 : 유튜브 CNET Highl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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