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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금천구 공사장 화재진압용 가스 누출…2명 사망

<앵커>

서울 금천구의 한 신축 공사현장에서 화재진압에 쓰이는 소화용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2명이 숨진 상태인데, 중상자가 더 있어서 인명 피해가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관진 기자, 사고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저는 사고가 발생한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서 사고가 발생한 건 오늘(23일) 오전 8시 50분쯤입니다.

지하 3층에서 화재를 진압하는 데 사용하는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지하 3층에서 전기 작업을 하고 있던 현장 작업자 2명이 숨졌고,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당초 알려졌는데, 조금 전 브리핑에서 소방당국은 이들의 맥박과 호흡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7명으로 알려졌던 부상자는 수색 작업으로 더 늘어서, 현재 17명이 호흡 곤란 등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총 54명이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소방당국은 전했습니다.

<앵커>

현재까지 사고 발생 원인은 어떻게 파악되고 있습니까?

<기자>

소방당국은 지하 3층에서 작업자들이 전기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이산화탄소 배관이 터져 질식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누출된 이산화탄소 가스는 화재진압 때 쓰이는 소화 약제인데, 사람 호흡기에 들어가면 질식을 일으키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관할 소방서는 오전 9시 10분쯤 모든 가용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소방차량 20대와 소방관 73명을 현장에 파견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조금 전 수색작업을 끝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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