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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좀 된다 싶었는데"…잿더미 된 포장마차촌

<앵커>  

부산의 포장마차가 밀집돼 있는 곳에서 불이 나 점포 8곳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소방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화재에 취약한 곳이었습니다.

KNN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포장마차 안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계속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부산 태종대 포장마차촌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22일) 새벽 4시쯤.

점포 34곳 가운데 8곳이 불에 탔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천막이 불에 타면서 앙상한 철근 뼈대만 남아 있는 상태이고 점포 안에는 시커멓게 그을린 식재료와 각종 집기류가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상인들의 생계 수단인 포장마차는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고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습니다. 

[박대근/피해 상인 : 장사가 좀 된다 싶으니까 또 이렇게 불이 나버리니까 좀 착잡하네요.]

부산 포장마차 밀집구역 화재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소방 추산 재산 피해 규모는 4천만 원 상당에 이릅니다.

지난 4월에는 부산역 풍물거리 포장마차촌에서 불이 나 점포 10곳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소방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포장마차촌은 가연성 물질도 많아 화재에 더욱 취약합니다.  

[김오준/부산 항만소방서 지휘조사 담당 : 아무래도 포장마차는 천막으로 다닥다닥 붙어 있기 때문에 연소 확대가 빠르고….]

포장마차촌 화재가 잇따르는 가운데 본격적인 겨울 추위를 앞두고 화재 예방 대책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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