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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BM 발사 미국 겨냥 아냐"…대화 여지 둔 북미

<앵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발사한 북한이 유엔 안보리 회의를 소집한 미국을 향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도 무모한 도발이라며 연이틀 규탄했는데, 양측 모두 대화의 여지는 남겨뒀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SLBM 발사에 대해 미국이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를 소집하며 자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북한이 외무성대변인 명의로, 미국이 잘못된 선택을 한다면 엄중하고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은 미국대로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토머스 그린필드/유엔 미국 대사 : 미국과 많은 안보리 국가들은 북한의 SLBM 발사를 규탄합니다. 이번 발사는 일련의 무모한 도발의 최신 사례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대화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고 안보리 회의에서도 특별히 결정된 것은 없었습니다.

북한도 외무성대변인 입장 곳곳에 유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SLBM 발사는 미국을 겨냥한 것이 아닌 만큼 미국이 근심할 필요가 없으며, 미국은 북한의 주적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주권행사 즉 미사일 발사에 시비를 걸지 않는다면 한반도 긴장 유발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보리 결의에 위반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히면서도 대화 여지를 열어둔 것입니다.

우리 정부도 북한이 대화를 탐색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 (북한이) 잦은 미사일 발사를 하는데 왜 ICBM이나 핵실험이나 이런 것들은 안 하고 있는가. 다른 한편에서 여전히 대화를 탐색하고 있는 그런 의도 아닌가….]

국정감사에 출석한 서욱 국방장관은 북한의 SLBM 발사는 초보 단계로 요격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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