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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전두환 발언' 사과 없이 "경선 끝나면 광주 가겠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경선 후보가 전두환 씨 관련 발언과 관련해 경선을 마치면 광주로 달려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발언에 대해 사과는 하지 않아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0일) 대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주자 TV 토론회.

윤석열 후보는 전두환 씨가 군사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는 자신의 발언은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한다는 취지라며 광주를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경선이 끝나면 광주에 달려가서 제가 과거에 했던 것 이상으로 더 따뜻하게 그분들(5·18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보듬겠습니다.]

하지만 발언에 대해 사과하거나 유감을 표명하지는 않았는데 유승민 후보는 윤 후보를 강하게 몰아붙였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걸 부정한 정권이 전두환 정권이기 때문에. (윤 후보는) 내가 제2의 전두환이 되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홍준표 후보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우리당이 5공과 단절하기 위해서 지난 30여 년간 참으로 피 흘리는 노력을 했습니다. 5공 시대에 정치가 있었습니까?]

원희룡 후보는 대장동 이슈를 부각하며 저격수 이미지 강화 노력을 이어갔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가짜 능력자, 가짜 공정의 위선자, 독재자가 지금 정권을 이어 가겠다고 나선 것 아니겠습니까.]

윤 후보의 전두환 씨 관련 발언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우려를 표하며 조속한 조치를 언급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더 일이 좀 발전해 나가지 않도록 조속하게 어떤 조치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시민단체들이 5·18과 민주영령들 앞에 사죄하라고 비판한 가운데, 민주당 호남 지역 국회의원들은 윤 후보에게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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