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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4인방 모두 불러들인 검찰…대질조사 가능성

<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사건 핵심 인물인 이른바 대장동 4인방 전원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가장 먼저 구속됐던 유동규 전 본부장은 이르면 오늘(21일)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른바 대장동 4인방을 어제 모두 불러 조사했습니다.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 씨의 경우에는 구속 영장이 기각되고 엿새 만에 검찰에 나온 건데 평소와는 달리 말을 아꼈습니다.

[김만배/화천대유 소유주 : 들어가서 잘 소명하겠습니다. 성실하게 소명하겠습니다.]

체포 시한 내에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아 어제 새벽 석방된 남욱 변호사도 다시 검찰청사에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뿐 아니라 이 사건 수사의 시발점이 된 정영학 회계사, 그리고 가장 먼저 뇌물 수수와 배임 혐의로 구속됐던 유동규 전 본부장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의 경우 구속 만기일이 내일로 다가온 만큼 검찰은 이르면 오늘 유 전 본부장을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그간 유 전 본부장을 상대로 보강 수사를 해왔기 때문에 검찰이 어떤 혐의를 추가해 기소할지도 관심사입니다.

이런 가운데 남욱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못한 검찰 수사에 대한 엇갈린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 외 이렇다 할 물증을 지금까지 확보 못 해 수사가 위기에 봉착했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성급히 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된 김만배 씨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신중히 보강 수사를 진행 중이라는 반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만배·남욱, 이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추가 수사를 진행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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