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국민의힘 당원 비중 25%…'보수 심장' 대구 민심은

<앵커>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본 경선은 이제 보름 정도 남았습니다. 오늘(20일) 토론회가 열린 대구·경북은 선거인단이 되는 책임당원 숫자가 많아서 최종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지역입니다.

백운 기자가 현지에서 대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국민의힘 전체 당원 56만 명 가운데 대구·경북 당원은 14만 명으로, 전체의 4분의 1이나 됩니다.

다음 달 5일, 누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뽑히기를 바라는지, '보수의 심장' 대구 민심을 들어봤습니다.

'새로움'을 강점으로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는 목소리,

[이계순/대구시민 : 아무래도 때 묻지 않은 사람이 안 낫겠나 싶어요. 카리스마도 있고, 새로운 인물이 좀 좋을 것 같아요.]

'경륜'에 한 표,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다는 목소리로 갈렸습니다.

[강훈/대구시민 : 정치 경험이 아무래도 나라를 이끌어 가는 데 부족함이 없지 않겠나, 제 소신입니다.]

윤 후보 본인과 가족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옹호와 우려가 공존했습니다.

[김미숙/대구시민 : 그렇게 생각하면 비리 없는 사람 어디 있어요? 사람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어디 있어요, 그렇게 따지면.]

[손준석/대구시민 : 그런 문제에 있어 관련 없고, 약간 청렴한, 그런 분들이 좀 영향력이 좀 더 크지 않을까….]

홍 후보가 지난 2017년 대선에서 낙선한 경험을 놓고도 긍정과 부정 응답이 엇갈렸습니다.

[문성빈/대구시민 : 정치를 오래 한 것도 오래 한 거지만, 일단은 가장 현실적이고, 국민한테 도움이 될 만한 개혁이 가장 현실적이라서….]

[김성도/대구시민 : 정치 오래 했잖아요. 크게 해 놓은 게 없잖아요. 큰 변화가 없잖습니까, 당 대표도 했지만.]

시민들은 유승민 후보의 경제 정책에, 원희룡 후보의 제주지사 경험에 점수를 주면서도 윤석열, 홍준표 후보에 비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4명 후보 모두에게 던지는 쓴소리도 있었습니다.

[윤숙희/대구시민 : 지금 이런 시국을 만든 사람들이 (4명의 후보) 그분들이라고, 그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더불어민주당은 더더욱 아니고, 국민의힘은 모두가 아니고.]

최종 선택까지는 보름 남짓, 대구의 민심과 당심이 누구를 선택할지, 아직은 고민이 깊어 보였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