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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아니면 '500억 클럽'" vs "초과이익 환수 왜 빠졌나"

이재명 '대장동 의혹' 국정감사 2차전…치열한 공방

<앵커>

경기도청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이른바 '이재명 국감' 2차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대장동 의혹'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 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직접 출석한 가운데, 여야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놓고 시작부터 치열하게 부딪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지사에게 초과이익 환수 조항 누락 경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습니다.

[김은혜/국민의힘 의원 : 지난 국감 때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건의한 걸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누가 건의를 한 겁니까? 정진상(전 경기도 정책실장)입니까? 아니면 또 다른 공무원입니까? 답변하십시오.]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분양가상한제와 초과이익 환수 조항 등을 넣었으면 공익을 추구할 수 있었다며, "큰 도둑에게 다 내주고 작은 확정 이익에 집착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초과이익 환수조항은 처음부터 없었으니 '삭제'할 수 없었다며, 추가의견을 '미채택'했다고 하는 게 맞는다고 답했습니다.

이 지사는 또, 국민이 소외감을 느끼는 데 대해 사과드린다면서도 자신이 개발이익을 환수하지 않았다면 '50억 클럽'이 아니라 '500억 클럽'이 됐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성남시가 공공 개발할 때 방해하지 않았으면, (초과이익을) 100% 환수했을 거라는 게 초등학생도 알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민주당 의원들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역술인 천공스님 관계를 언급하며 이 지사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문정복/민주당 의원 : 천공스님이나 무슨 침을 놓으시는 그런 분들 옆에 놓고, 향후에 부동산 경기가 어떻게 될 거 같으냐, 이런 조언을 받았으면 달라질 수도 있었겠지요.]

질의에 앞서 국민의힘은 이 지사와 경기도가 감사 자료를 충분히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고, 민주당은 자료 요구가 사찰 수준이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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