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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내일 총파업 예고…김 총리 "엄정히 대처"

<앵커>

민주노총이 내일(20일) 총파업과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자제해달라고 요청해왔지만, 민주노총 측은 전국 14개 지역에서 전체 조합원의 절반 정도인 50만 명이 참여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석방하라! 석방하라! 석방하라! 투쟁!]

불법 집회 주도 혐의로 구속된 양경수 위원장의 첫 재판이 열린 서울중앙지법 앞, 민주노총은 양 위원장의 석방을 요구하며 내일 총파업을 예정대로 강행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7월 노동자 대회에서도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는데, 단계적 일상회복 방침에 따라 스포츠 경기 등의 방역 수칙을 완화한 정부가 민주노총의 집회만 막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양 위원장 측도 재판에서 집회, 시위의 자유를 제한한 현 감염병예방법은 위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양수/민주노총 부위원장 : 스포츠 경기장, 결혼식장 등과 노동자의 집회가 무슨 차이가 있을까. 이러니 정치 방역, 코로나 계엄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것 아닌가.]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과 비정규직 철폐, 공공주택, 공공의료로 대표되는 공공성 강화, 산업 전환기 일자리 국가책임제 등이 민주노총이 내세운 총파업의 명분입니다.

다만 양 위원장 구속이 전쟁 선포라며 총파업의 한 원인임을 분명히 해 정권과 기 싸움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집회가 방역 위기를 부를 수 있다며 엄정 대응을 천명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정부로서는 공동체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경찰은 내일 오전 서울 광화문 도심에 '십자 형태'로 차벽을 설치하는 한편 인근 지하철역 무정차 통과와 버스 우회 운행을 시에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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