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얀센 예방효과 88%→3% 급감…다음 달 추가 접종 검토

<앵커>

한 번만 맞게 돼있는 얀센 백신의 경우, 시간이 갈수록 효능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추가 접종에 대한 논의가 이어져왔지요. 정부는 얀센 관련 추가 접종 일정을 다음 주에 확정하고 이르면 11월부터 맞게 할 예정입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에서 얀센 백신 접종이 본격 시작된 건 지난 6월부터입니다.

한 번만 맞으면 되는 특성상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 종사자 등이 주로 맞았는데, 전체 접종 완료자의 4.3% 수준입니다.

문제는 얀센 백신 예방 효과가 시간이 지날수록 급감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는 겁니다.

미국에서 얀센 백신을 맞은 제대 군인 62만 명을 추적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88%이던 예방 효과가 5개월 뒤에는 3%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모더나나 화이자의 예방 효과 변화와 비교하면 감소세가 훨씬 두드러집니다.

국내 돌파감염 사례 가운데 얀센 백신 접종자 숫자가 월등히 많은 것도 백신 효과 감소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정부는 국내 얀센 접종자에 대한 추가 접종 간격을 한 달가량 앞당겨 다음 달에 맞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어제) : 미국 FDA의 자문위원회 권고도 있었고, 또 미국 CDC가 교차로 접종한 그런 모든 국내외 근거 자료를 현재 분석하고 있고….]

앞서 미국 연구에서는 최초 얀센 접종자가 같은 백신을 또 맞을 때보다 모더나나 화이자로 바꿔 추가 접종한 경우 항체 생성이 76배까지 늘었습니다.

우리도 같은 얀센 백신보다는 화이자나 모더나로 추가 접종할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는 다음 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거쳐 얀센 백신 추가 접종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조무환)  

▶ 감소 추세지만…"거리두기 추가 완화 없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