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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보란 듯 무력시위…종전선언 셈법 다른 북한

<앵커>

오늘(19일) 미사일 발사 소식이 알려졌을 때, 한국과 미국 일본, 이렇게 세 나라의 정보수장은 비공개로 만나고 있었습니다. 비슷한 시간 우리와 미국의 외교 당국자가 워싱턴에서 회동하기도 했는데, 다시 대화 분위기를 만들려고 하는 우리 정부로서는 계속되는 이런 북한의 도발이 부담스러운 부분입니다.

계속해서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마친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종전선언과 관련해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우리의 종전선언 구상에 대한 미 측의 이해가 깊어졌다고 생각을 합니다. 북한도 한미 공동의 대화 노력에 호응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도 종전선언 논의를 계속 이어가기를 고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하지만 대화를 위한 당근은 제시하지 않는다는 기존 원칙대로 '조건 없는 만남'을 거듭 제안하면서 UN 대북제재 이행 등 북한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성김/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 미국은 대화에 열려 있지만, 북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을 이행할 책임 또한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을 제안한 이후 고위 당국자 회동을 통해 미국과 관련 논의를 구체화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는 우리 정부로서는 반복되는 북한 무력시위는 부담입니다.

5개월 만에 서울에서 다시 만난 한미일 정보수장들은 비공개 회동 도중에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접하고 관련 대책을 논의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은 먼저 제재 철회를 요구하는데 조건 없는 대화를 미국이 얘기하면 사실상 북한이 원하는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판단이 되거든요. 그런 압박용으로도 북한이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한미일 3국이 대북공조를 강화하는 가운데 북한이 무력시위를 계속하면서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모양새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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