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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소방차 빼놓고 근무 중 삼겹살 회식…소방관 16명 징계

[Pick] 소방차 빼놓고 근무 중 삼겹살 회식…소방관 16명 징계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기고 근무 중 회식을 한 소방관들이 무더기 징계를 받았습니다.  

인천소방본부는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고 품위유지 의무 위반과 성실의무 위반 등으로 인천 모 소방서 전 구조대장인 A 소방경 등 간부 3명에게 정직 1∼2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이들과 함께 회식한 간부 1명과 소방관 12명은 경징계인 견책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 소방관들은 징계위원회가 열리기 전 감찰 조사 단계에서 다른 소방서로 전보 조처됐습니다.

감찰 조사 결과 A 소방경 등 16명은 지난 5월 2일 야간근무 시간에 인천 한 소방서 차고지에서 회식해 방역수칙을 위반했습니다. 당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된 시기였습니다. 

소방차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회식 참가자들은 교대 근무자 혹은 당직 근무자여서 일요일인 이날 정상 출근했으며, 차고지에 주차된 소방차를 밖으로 빼고 식탁과 의자를 가져와 회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회식 자리에는 막걸리도 있었지만 참석자들은 모두 감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소방당국 관계자는 "술이 옆에 있었는데 마시지 않았다고 하는 건 징계를 약하게 받기 위한 거짓말"이라며 간부들에게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A 소방경은 휴일에 근무하는 소방관들을 격려하기 위해 삼겹살을 사서 회식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천소방본부 감찰부서 관계자는 "회식을 주도한 A 소방경이 징계 대상자들 가운데 가장 무거운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았다"며 "경징계를 받은 간부 1명은 지휘 라인이 아니어서 견책 처분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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