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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8명에 허가 안 난 모더나…첫날부터 오접종

<앵커>

어제(18일)부터 16~17세 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첫날부터 16~17세 청소년에게 아직 허가 나지 않은 모더나 백신을 잘못 접종한 사례가 나왔습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백신을 맞으려는 학생들로 병원이 북적입니다.

보호자 동의서가 있어도, 다시 한번 보호자에게 연락해 접종 동의 여부를 꼼꼼히 확인합니다.

[병원 직원 : 최○○ 군 아버님,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16~17살 접종 대상자 중 절반이 넘는 약 50만 명이 예약을 마쳤는데,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됩니다.

[김경훈/고등학교 2학년 : 백신을 맞았으니까 좀 더 편안하게 돌아다닐 수 있을 것 같고요. 좀 마음이 편하기도 하네요.]

하지만 첫날부터 오접종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서울, 경기, 경남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청소년 8명에게 모더나 백신을 놓은 겁니다.

모더나 백신은 국내에서 18살 이상에게만 사용이 허가됐고, 18살 미만 소아 청소년에 대해선 허가 심사가 진행 중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일선 의료기관에서 이런 백신종류를 혼선이 있었던 부분이 있을 것 같고요. 이상반응 여부에 대해서 모니터링 진행하고, 오접종 방지대책을 더 강구하겠습니다.]

예약을 완료한 임신부 2천500여 명도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12주 미만 초기인 경우 접종 전 태아와 본인의 건강상태를 진찰받는 게 좋습니다.

어제 저녁 8시부턴 12~15살 187만 명에 대한 사전 예약도 시작됐습니다.

12살 이상 청소년들도 성인처럼 예비명단이나 SNS를 이용해 잔여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한편, 얀센 백신을 맞은 147만 명에 대한 추가 접종 계획과 관련해, 방역 당국은 접종 일정 등을 좀 더 빨리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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