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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마오쩌둥 반열 오르나…내달 공산당 '역사결의' 가능성

시진핑, 마오쩌둥 반열 오르나…내달 공산당 '역사결의' 가능성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역사적 위상이 다음달 공산당의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를 계기로 마오쩌둥, 덩샤오핑에 맞먹는 수준으로 격상될 수도 있을 전망입니다.

이번 6중전회는 내년 가을의 당 대회를 앞두고 시진핑의 임기 연장을 위한 토대를 닦는 자립니다.

6중전회에서 마오쩌둥과 덩샤오핑 시대에 이어 3번째로 '당 역사 결의'를 채택할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6중전회는 다음 달 8∼11일 베이징에서 열립니다.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18일 시진핑 총서기 주재로 회의를 열어 이 같은 일정을 결정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공산당은 지난 8월 6중전회가 11월에 개최된다고 발표했지만 정확한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신화통신은 '당의 100년 분투의 중대한 성취와 역사 경험에 관한 결의'를 심의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초안에 대한 논의는 이뤄졌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중화권 매체 둬웨이는 중국 공산당이 6중전회에서 3번째 역사 결의를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공산당은 1945년 공산당 6기 7중전회에서 '여러 과거사 문제에 관한 결의', 1981년 11기 6중전회에서 '건국 이래 당의 여러 과거사 문제에 관한 결의'를 채택한 바 있습니다.

이는 모두 공산당 역사의 결정적인 전환점으로 각각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의 핵심 지위를 확립했고, 마오쩌둥 시대와 덩샤오핑 시대로 들어갔음을 상징했다고 둬웨이는 평가했습니다.

둬웨이는 중국 공산당이 과거 100년의 중대 성취와 역사 경험을 총결산하는 것을 내년 당 대회에서 시진핑이 연임 후에 핵심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과 연결했습니다.

이번 6중전회는 마오쩌둥 시대, 장쩌민과 후진타오 시기를 포함한 덩샤오핑 시대를 이어 시진핑 시대에 진입했다는 것을 알릴 것으로 보입니다.

역사 결의가 채택되면 시진핑 집권 이래 중국이 명실상부한 강대국의 반열에 올라섰음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역사 결의에 1989년 톈안먼 사태에 대한 평가가 담길지도 관심거린데, 1981년 결의에서는 문화대혁명이 재앙을 가져왔다고 인정했습니다.

6중전회에서는 차기 지도부 인선에 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공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공산당 중앙위원과 후보위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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