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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8인 모임 첫날…"다 같이 보니 새롭네"

<앵커>

오늘(18일)부터 수도권에서는 밤 10시까지 최대 8명, 비수도권에서는 자정까지 최대 10명이 모일 수 있습니다. 다음 달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전환을 앞두고 사적 모임의 기준이 완화됐는데, 현장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박찬근 기자, 비가 오고 있는데 거리에 사람들이 좀 늘어난 게 느껴집니까?

<기자>

네, 날씨가 부쩍 쌀쌀해진 데다가 비까지 내리고 있는데도 이곳 홍대 거리를 찾는 사람들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제가 낮부터 이 주변을 돌면서 자영업자들과 시민들 얘기를 들어봤는데, 오랜만에 이렇게 여럿이 모일 수 있는 분위기가 반갑다는 반응이 가장 많았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전예지/인천 남구 : 둘둘, 이렇게 약속을 따로따로 잡고 만났었죠. 오늘은 이렇게 다 같이 보니까 감회가 새롭네요, 너무 좋고.]

[임정희/치킨집 사장 : 기대가 되긴 해요 솔직히. 왜 그러냐면 8인, 6인 이상이 들어와야지 술도 마시고 하니까….]

하지만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지 않아서 답답한 상황이 여전하다는 반응도 많았습니다.

반대로 사람들이 잔뜩 모여 있는 걸 보면 불안하다, 감염자가 다시 확 늘어날까 봐 걱정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오늘 시작된 거리두기는 다음 달 '단계적 일상회복'에 앞서서 징검다리의 성격이 강합니다.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모임에 인원 제한을 풀었는데, 수도권 식당과 카페에서는 접종완료자 4명을 포함해 밤 10시까지 최대 8명, 비수도권에서는 자정까지 최대 10명이 모일 수 있습니다.

수도권 독서실과 영화관 등 일부 시설은 자정까지로 영업시간이 2시간 연장됐습니다.

다만 유흥시설에 집합금지 조치는 풀지 않았습니다.

이 거리두기 조치는 이달 말까지 시행되는데, 그 뒤에 어떻게 할지는 일상 회복 지원 위원회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서 다음 달 초쯤 발표할 예정입니다.

(현장진행 : 김성일,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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