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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키맨' 남욱, 귀국하자마자 체포…"죄송하다"

<앵커>

미국에 머물던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오늘(18일) 새벽 입국했습니다. 검찰은 남 변호사를 공항에서 곧바로 체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병남 기자, 전해 주시죠.

<기자>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이자,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가 오늘 새벽 5시 40분, 인천 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수사망을 피해 미국으로 도피한 지 한 달여 만입니다.

[남욱/변호사 : (미국 사전 도피 의혹도 있었는데 왜 들어 오신 건가요?) 죄송합니다. (앞으로 일정 어떻게 진행될지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귀국하자마자, 공항에서 체포했습니다.

추석 직전 미국으로 출국했던 남 변호사는 미국 체류를 이유로 검찰 조사에 불응해 왔고, 검찰은 여권 무효화 조치 등을 통해 귀국을 압박해왔습니다.

남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강도 높은 조사를 통해 대장동 개발 과정 전반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파일에만 의존하던 검찰 수사는,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타격을 입은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남 변호사의 진술과 증거가 수사의 돌파구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앞서 남 변호사는 귀국 전 미국에서 SBS 취재진을 만나, 김만배 씨 구속 영장이 기각된 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700억 원 약정설' '50억 약속 클럽 의혹' 또 '성남시 350억 원 로비설' 등 화천대유 핵심 의혹의 실체가 확인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집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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