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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편곡한 2050년 비발디 '사계'…'음울한 봄' 온다

<앵커>

사계절의 변화를 아름답게 그린 비발디의 사계가 2050년 버전으로 태어났습니다. 인공지능 AI가 기후변화 데이터를 바탕으로 2050년 달라진 사계를 표현한 것인데요, 다소 우울함이 느껴집니다.

김수현 문화예술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비발디는 1725년 사계에서 새들이 노래하는 따뜻한 봄날을 그려냈습니다.

2050년 서울의 봄은 음울합니다.

새들의 즐거운 노래는 사라지고, 음산한 울부짖음이 남았습니다.

AI 가 편곡한 2050년 사계

[임지영/바이올리니스트 : (기후변화 때문에) 점점 종이 멸종되거나 개체 수가 작아지는 그런 암울하고 불안한 뉘앙스를 갖고 있습니다.]

노래와 춤으로 풍성한 수확을 축하하던 가을은 불협화음이 난무하는 불길한 가을이 됐습니다.

인공지능이 기후변화 데이터를 적용해 편곡한 '불확실한 사계' 서울 버전입니다.

원곡에 없는 타악기 음향을 더해, 더 강력해진 태풍과 폭염을 표현합니다.

[웨인 린/'불확실한 사계' 서울 공연 악장 : 처음 듣고 무섭고 좀 슬펐어요. 두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로서 이 지구의 미래가 걱정스러웠습니다.]

불확실한 사계는 온실가스 배출이 현 추세대로 지속될 경우, 2050년을 예측한 기후변화 시나리오가 바탕입니다.

데이터 과학자와 기후변화 연구자, 음악가들이 함께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세계 각지에서 공연 중입니다.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데 가을이 아예 없어지는 버전도 있고, 해수면이 상승해 잠길 것으로 예측된 상하이 버전은 침묵만 남았습니다.

[신재현/'불확실한 사계' 수석 데이터과학자 : 10년 뒤에는 2050년을 예측한 데이터가 지금보다 호전되길 바랍니다. 그게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니까요.]

오는 20일 한국 초연은 AI가 편곡한 사계와 비발디의 원곡을 함께 연주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김용우, 영상편집 : 최은진, VJ : 오세관, 영상출처 : AKQA·NDR엘프필하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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