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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LA서 귀국행 탑승…"검찰 가서 모두 밝히겠다"

<앵커>

대장동 사건 핵심 인물 남욱 변호사가 오늘(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검찰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했는데, 앞서 SBS 취재진에게는 김만배 씨 영장 기각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남욱 변호사가 이곳 시간으로 밤 10시쯤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남욱/변호사 : (검찰에서 나와 있는 건가요, 공항에?) 저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그냥 일단 들어가는 겁니다. 들어가서 (검찰 조사받으며) 소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남 변호사는 내일 이른 아침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출국을 하루 앞둔 어제, 샌디에이고 집 앞에서 SBS 취재진을 만난 남 변호사는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 회장의 영장이 기각된 데 대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남욱/변호사 : (김만배 회장 영장 기각은) 어이없는 거 아니에요? 어이없지. (영장 기각된 게 어이가 없다는 건가요?) 그럼요. 진짜 (의혹이) 그게 사실이면 기각된 게 이상한 거 아니에요?]

김만배 회장의 잘못까지 자신이 책임지게 될까 우려스럽다고 했습니다.

[남욱/변호사 : 잘못하면 들어가서 (제가) 구속되게 생겼어요, 분위기가. 그래서 (들어가겠다고) 말은 했는데 안 들어갈 수도 없고.]

또, 이재명 경기지사의 선거법 위반 사건 대법원판결에서 무죄 취지 의견을 냈던 권순일 전 대법관과 이 지사의 변호를 맡았던 강찬우 변호사가 어떻게 각각 화천대유의 고문과 자문 변호사를 맡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자신도 궁금하다고 했습니다.

[남욱/변호사 : (권순일 전 대법관과 강찬우 변호사 영입) 그 부분이 나도 되게 궁금한 게, 당사자한테 물어봐야 할 거죠. 김만배한테 물어봐야죠, 김만배한테. 다 김만배 친한 사람들인데 그렇게 됐잖아요. 누가 봐도 모양이 이상하잖아, 지금. 그러니까 계속 이 지사는 공격받는 거고 만배 형은 말을 안 하는 거고. 이상하잖아.]

남 변호사는 귀국 후 검찰 조사 일정이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지만,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곧바로 체포가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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