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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맞지 말고 붙이세요…주사 공포 없애는 '백신 패치'

바늘 없이 반창고처럼 붙이는 주사가 나왔습니다.

언젠가 코로나 백신 접종에도 도입될 수 있다는 '패치 주사'인데요, 제직진이 직접 맞아봤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주사 대신 반창고처럼 붙이는 백신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개발되고 있는데요, 바로 이것입니다.

[신주엽/R기업 의약품사업본부장 : 주삿바늘을 되게 무서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주사를 대체할 수 있는 패치 형태의 무통 주사 패치라고도 하죠. 패치를 이용한 백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주사 패치는 약물 용량이나 용도에 따라 크기가 다양합니다.

가까이 보면 뾰족뾰족한 가시 같은 게 보이죠.

이게 바늘이자 몸에 들어가는 약물입니다.

실제로 만져보면 반창고처럼 네모난 접착 판은 말랑말랑하고, 뾰족뾰족한 작은 바늘은 단단합니다.

[신주엽/R기업 의약품사업본부장 : 약물 들어있지 않은 공백신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진짜 안 아파요?) 안 아픕니다. 살짝 올려놓은 상태에서 엄지손가락 같은 걸로 지그시 눌러주셔야 해요. (아아) 이 느낌, 이렇게 지그시 눌러주시고. (좀 따끔하고 주사는 한 번에 엄~청 아프잖아요. 그건 아니고 은은한 아픔이에요. 살짝 뻐근한 느낌도 들어요.)]

주사 맞는 방식, 하나 더 있습니다.

정확하게 패치를 붙이기 위해 패치를 두드려주는 도구를 사용하는 건데요.

[신주엽/R기업 의약품사업본부장 : 끝났습니다. (이게 덜 아픈 것 같아요.)]

전 세계적으로 패치 주사는 깎아서 만들기, 약물을 부어 건조하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맞은 주사는 접착 판 위에 약물 방울을 떨어뜨리고, 다른 접착 판을 그 위에 붙여 누른 뒤 떼면, 가운데 약물이 이렇게 얇아지죠.

그 상태에서 5분 정도 말리면 작고 딱딱한 바늘로 변신합니다.

이건 왜 만들어지게 됐을까요?

[신주엽/R기업 의약품사업본부장 : 주삿바늘에 대한 공포증이 있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주사를 보면 쇼크로 쓰러진 사람도 있고, 주삿바늘을 딱 꽂으면 이렇게 경련을 일으키신 분도 있었고, 어린아이들 특히 병원 가면 주사 맞아 그러면, 그 자체만으로도 울면서 보채기도 하지만. 밴드죠, 반창고 하나 붙이자고 할 때, 편리하게 달래서 사용할 수 있는 편리성이 있습니다.]

백신 같은 경우 효과가 더 좋다고 합니다.

우리는 코로나 백신을 근육에 맞고 있죠.

그런데 사실 코로나 백신이 면역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면역세포가 가장 많은 피부 진피층에 들어가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사기를 짧게 만드는 기술이 어려워, 우리가 그 깊은 곳에 주사를 맞은 것입니다.

패치 주사는 아직까지는 피부 미용 도구나 화장품으로만 쓰입니다.

생명과 직결되는 의약품은 더 많은 검증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는데요, 덜 아프면서 효과도 좋고, 더 많은 사람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백신 패치가 하루빨리 개발되기를 기대합니다.

▶ "살짝 뻐근해" 붙이면 접종 끝! 주사 공포 없는 백신 패치 /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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