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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나 두고 가지 마∼" 가방에 숨었다 공항에서 발견된 반려견

[Pick] "나 두고 가지 마∼" 가방에 숨었다 공항에서 발견된 반려견
주인 부부의 여행 가방에 몰래 숨어든 반려견이 공항에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3일 미국 NBC 등 외신들은 지난달 말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던 오언스 부부의 짐 가방에서 그들의 반려견이 튀어나온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오언스 부부는 항공사의 수하물 무료 운반 기준에 맞춰 꼼꼼히 짐을 쌌지만, 공항에 도착하니 어찌 된 일인지 가방이 예상보다 무거웠습니다.

추가 요금을 내고 싶지 않았던 부부는 짐 정리를 위해 항공사 카운터에서 가방을 다시 풀어헤쳤습니다.

여행 가방에 숨었다가 공항에서 딱 들킨 강아지
▲ 부츠 속에 숨어있다가 공항 카운터에서 발견한 익키의 모습

그때, 가방에서 부부의 반려견 '익키'가 불쑥 튀어나왔습니다. 2kg이 조금 넘는 무게의 치와와 종인 익키는 평소 좋아하던 신발 속에 숨어 공항까지 따라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은 "내 부츠 속에서 작고 귀여운 머리 하나가 꿈틀거리고 있어 소스라치게 놀랐다"며 "익키를 봤을 때 우리 표정을 사진으로 찍어두지 못한 게 아쉽다"며 유쾌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아내 역시 "말도 안 된다"며 "공항까지 오는 내내 가방에서 아무 소리도 못 들었다"고 놀라움을 표했습니다.

반려견이 여행 가방에 어떻게 들어갈 수 있었는지에 대해 묻자 남편은 "비행 당일에 마지막으로 챙긴 짐이 그 신발이었다"며 아마 신발을 넣고 지퍼를 닫는 사이 반려견이 몰래 숨어든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익키가 원래 어디든 파고 들어가는 걸 좋아한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도로 위를 떠돌던 유기견이었던 익키는 5년 전 오언스 부부에게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부는 뼈만 앙상하게 남은 조그만 강아지를 정성껏 돌보며 '익키'라는 이름을 붙여줬습니다.

아내는 "익키가 이젠 아주 버릇이 없어졌다"고 웃으며 이야기하다가도, 익키를 빨리 발견해 다행이라고 안도했습니다.

한편 익키는 공항 근처에 사는 다른 가족 품에 안겨 집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NBC5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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