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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골동품상 가짜 유물 판매 시인…"30년 넘게 위조품 거래"

뉴욕 골동품상 가짜 유물 판매 시인…"30년 넘게 위조품 거래"
▲ 사딕의 갤러리에 전시된 가짜 유물들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 위치한 골동품 전문 갤러리가 30년간 가짜 유물을 판매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14일 뉴욕주 법원에서 골동품상 메르다드 사딕이 위조 등 혐의에 대한 유죄를 인정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사딕은 지난 1982년부터 뉴욕의 명물인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인근 건물에서 대형 골동품 갤러리를 운영했습니다.

그는 "30년 넘게 수천 개의 위조품을 수집가들에게 판매했다"고 말했습니다.

사딕은 공장에서 생산된 가짜 유물의 표면을 사포로 갈고, 페인트를 덧칠해 오래된 물건처럼 보이게 했습니다.

뉴욕 검찰은 이 같은 방식으로 제작된 이집트 파라오 투탕카멘의 얼굴 목걸이와 로마 시대 여성의 대리석 초상화는 사딕의 갤러리에서 각각 4천 달러(한화 약 500만 원)에 판매됐다고 밝혔습니다.

사딕은 이집트와 로마제국뿐 아니라 바빌론 등 다양한 시대의 가짜 골동품을 제작했습니다.

사딕은 미국 사법당국이 아프가니스탄과 이집트에서 밀반출된 골동품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가짜 유물을 판 사실이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인터넷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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