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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안방' 출격한 윤석열 · 홍준표, 李 정조준

'이재명 안방' 출격한 윤석열 · 홍준표, 李 정조준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은 오늘(14일) 경기도를 훑으며 이재명 경기지사를 정조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 지사의 '본진'을 파고든 것입니다.

어제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대선 경선 승복 선언을 한 만큼 이 전 대표 지지층의 이탈 표심까지 노리기 시작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수원에 위치한 경기도당에서 핵심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이 후보를 겨냥해 "우리나라 역대 선거에서 어떤 후보자가 국민의 재산을 이렇게 약탈하고 특정인에게 어마어마한 부를 몰아줬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어 "이런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고 민주당 당무위원회가 밀어붙여서 이낙연 씨가 이를 수용하게 만드는 정당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병들게 한다"며 "대통령이 잘못해도 이의를 제기하는 게 민주 정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지사를 최종 후보로 확정한 민주당과 이 지사를 동시에 비판하면서 동시에 이낙연 후보는 옹호하는 모양새입니다.

오늘 경기도당 주변에는 윤 전 총장 지지자 200여 명이 모여 "정권 교체는 윤석열이 답"이라고 외치기도 했으며 윤 전 총장은 두 손을 높이 들며 호응했습니다.

홍 의원은 남양주, 의정부, 양주, 동두천 등 경기 북부를 방문해 지역 당원 표심을 다졌습니다.

홍 의원은 남양주 당협 간담회에서 "저한테 가장 박하고 못되게 구는 여론조사 기관이 한국갤럽"이라며 "갤럽에서도 홍준표만 이재명을 이긴다는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니까 제가 대통령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갤럽의 11∼12일 가상 대결 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홍 의원(40.7%)은 이 후보(40.6%)를 0.1%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 의원은 오늘 오전 이 지사와 갈등을 빚어온 민주당 소속 조광한 남양주 시장과 남양주시의회 의원 10여 명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조 시장은 과거 경기도가 남양주 양정역세권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의뢰하고 이를 감사하자 1인 시위까지 벌인 바 있습니다.

남양주시가 재난지원금을 이 지사가 추진한 지역화폐가 아닌 현금으로 지급한 데 따른 보복성이라는 주장이었습니다.

경찰은 이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조 시장은 계곡 정비 사업도 이 지사가 아닌 자신이 원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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