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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 · 대장동' 몰아붙인 홍·유…윤, 맞대응 자제

<앵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제주에서 2차 TV 토론을 했습니다. 홍준표, 유승민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집중 공격에 나섰고, 윤석열 후보는 제주의 지역 현안을 꺼내면서 공세를 피해 갔습니다.

보도에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TV 토론.

제주 신공항 건설 문제를 얘기하던 홍준표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제기된 '무속 신앙' 논란과 관련해 이렇게 비꼬고 나섰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유튜브 한번 봐 보라고 해서 내가 천공 스님 유튜브를 보니까, 제주공항 확장안이 좋다고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모르겠습니다.]

윤 후보는 무속 논란에 맞대응을 자제하고, 제주 지역의 현안을 묻는 쪽으로 공세를 비켜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환경부담금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저는 입도세도 반대하고, 환경부담금도 반대합니다.]

유승민 후보는 윤 후보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장동 의혹을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한 진의를 물었는데 윤 후보가 현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지낸 걸 부각한 겁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문재인 대통령 때 검찰총장을 하신 분으로서 문재인 대통령이 대장동에 대해서 철저하게 수사하라, 이 말뜻이 진짜 철저하게 수사하라는 겁니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제가 그걸 해석을 잘했으면 쫓겨났겠습니까. 저는 검사 시절에 정말 좀 욕을 먹더라도 총장님 말도 잘 안 들었어요.]

최근까지 제주지사를 지낸 원희룡 후보는 자신을 '제주의 아들'로 소개하며 지사 시절 업적을 강조했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취임 즉시 중국 자본에 의한 투자와 이로 인한 제주의 난개발에 대한 강력한 제동을 걸어서 제가 취임한 기간 동안에는 추가 투자는 제로(였습니다.)]

내일(15일) 밤에는 윤석열 대 홍준표, 원희룡 대 유승민, 1대 1 맞수 토론이 처음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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