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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효과"…탈취 · 살균제 과장 광고

<앵커>

요즘 살균이나 탈취 관련 제품들이 많이 팔리지요. 하지만 코로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근거 없이 광고하는 것도 있고, 또 뿌리는 제품 일부는 살균력이 기준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연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탈취제와 소독, 살균 제품은 일상에서 흔히 쓰는 용품이 됐습니다.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제품도 넘쳐납니다.

[김주희/서울 양천구 :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이런 것 때문에 매일 사용은 하고 있어요.]

뿌려서 사용하는 분사형 제품은 편리함 때문에 자주 쓰이는데, 일부 제품의 경우 살균력이 기준치보다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많이 판매되는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편백수가 들어가 살균 기능이 있다는 8개 제품은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한 살균력이 떨어졌습니다.

살균 효과를 광고하려면 99% 이상의 감소율을 보여야 하지만, 탈취제로 신고된 7개 제품은 살균력이 모두 기준에 못 미쳤습니다.

고작 0.45% 감소해 사실상 살균력이 없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20개 중 8개 제품은 법에서 정한 근거 없이 광고 문구에 '코로나 예방' 등 표현을 사용해 마치 코로나19 바이러스 살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인하게 했습니다.

[홍준배/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식품미생물팀장 : 코로나19 바이러스 살균이라고 광고하는 제품들을 구입 하실 때는 코로나19 시험 성적서 등 시험 살균 근거가 있는지 (확인하고 구매해야 합니다.)]

염산과 식염수를 전기분해 해 얻는 차아염소산수도 코로나 이후 집안 물건 곳곳에 뿌리는 소독제로 많이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먼지나 기름 등 이물질이 표면에 묻어 있으면 살균력이 기준치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오염물질을 제거한 뒤 쓰는 등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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