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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재능도 살리고 학대 피해 아동도 돕고"

<앵커>

고등학교 패션 동아리 학생들이 제작한 의류를 판매한 뒤 판매한 만큼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해 기부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잇따르는 아동학대 사건에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으로 학대 피해 아동을 돕기로 마음을 모은 겁니다.

조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충남 금산의 대안학교인 별무리 학교의 패션 동아리 유비쿼터스.

이번 시즌에 판매할 의상 촬영에 대한 회의가 한창입니다.

패션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의류라는 매체를 통해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지난 2019년 직접 만든 브랜드입니다.

옷 하나를 판매하면 하나의 옷 또는 그에 맞는 금액을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전달합니다.

디자인부터 기획과 홍보, 그리고 기부처 선정까지 모두 다 학생들이 맡았습니다.

[박해찬/별무리학교 1학년 : 어려운 환경에 계신 분들이 이 옷을 받고,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그런 희망적인 메시지를 가지고 사셨으면 좋겠다는 게 저희의 최종 목표입니다.]

지난 시즌에는 제작한 의류를 이태석 재단을 통해 아프리카 남수단에 전달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잇따르는 아동학대 사건에 마음 아파하며,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해 의류를 제작해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아동 권리 실현을 위한 NGO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에 연락해 기부 의사를 밝힌 겁니다.

[고유민/별무리학교 3학년 : (세이브더칠드런의) 우리가 아이들을 구하면 아이들이 세상을 구한다는 모토를 보게 되었고 곧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양육받았으면 좋겠다는 부분에서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꿈을 향해 자신의 역량을 키우며 그 재능을 모아 따뜻한 마음을 나누려는 학생들의 행보가 주위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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