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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캠프 "송영길 쿠데타 발언 충격…당무위 회의 공개해야"

이낙연 캠프 "송영길 쿠데타 발언 충격…당무위 회의 공개해야"
민주당이 오늘(13일) 오후 당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당무위원회를 소집해 경선 '무효표' 처리에 대한 유권해석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송영길 당 대표의 승복 압박에 반발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 소속 캠프 의원들은 오전 입장문을 내고, "당무위원회는 66년 역사의 민주당과 당원들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차대한 회의이다."라면서, "그런데도 송영길 대표가 당무위가 열리기도 전에 이미 결론이 확정된 것처럼 발언한 것은 매우 유감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전 대표 측 의원들은 특히, "'민주당이 분열됐을 때 군사 쿠데타가 발생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충격을 금할 수 없다."라고 송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앞서 송 대표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하고 이 전 대표 측에게 경선 결과에 승복하라는 취지로 발언했는데, 이를 공개적으로 성토한 것입니다.

실제로 앞서 이 전 대표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도부는 의원총회에서 코로나 상황 관련 경선 연기 필요성을 언급한 다수 의원의 의견을 묵살하고, 특별당규 59조와 60조의 충돌을 인정하면서도 외면하는 등 민주적 절차를 무시했다"라면서, "오늘의 사태를 만든 책임은 지도부에게도 있다"고 지도부를 비판했습니다.

이 전 대표 측 의원들은 이와 함께, 당무위 회의 공개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당무위원들은 역사적 책임을 갖고 충분한 토론을 통해 오로지 원칙과 양심에 따라 결정해야 하고 이러한 과정은 국민과 당원에게 공개하는 게 마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표결을 하게 될 경우 제3자에게 권한을 위임하는 위임표결은 당무 위원들의 의사를 왜곡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적절치 않는 방식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는데, '당무위가 결정권을 당 지도부로 다시 넘기면 안 된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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