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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무기 총동원한 북한…한미에 경고하며 대화 여지

<앵커>

북한이 ICBM과 SLBM 같은 전략무기들을 대거 동원해 무기전시회를 열었습니다.

한미에 대한 경고 발언을 이어가면서 대화의 여지를 남기기도 했는데, 자세한 내용,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평양 3대혁명전시관에서 어제(11일) 개막된 국방발전전람회.

북한의 최신 전략무기들이 대거 전시됐습니다.

괌까지 타격 가능한 화성 12형과 지난달 28일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 미국 본토까지 타격 가능한 화성 15형과 지난해 10월 처음 공개된 신형 ICBM이 나란히 전시됐습니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도 전시됐는데, 초기 버전인 북극성 1형과 개량형인 북극성 5형은 물론, 소형 SLBM도 새로 선보였습니다.

미국과의 대결에서 양보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미국이 적대적이지 않다고 믿을 근거는 하나도 없다며, 미국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남한에 대해서는 북한 군사행동을 도발로 간주하는 이중적 태도를 버리라고 요구하면서, 북한의 자위적 권리를 훼손할 경우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강력한 행동으로 맞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다만, 북한 군사행동에 시비를 걸지 않는다면 한반도 긴장 고조는 없을 것이며, 남한을 겨냥해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도 아니라면서 남북관계 개선 여지도 남겼습니다.

북한의 주적은 전쟁 그 자체이지 남한이나 미국이 아니라고 한 점은 북미대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반발하는 이중태도 문제에 대해 남북대화를 통해 이견을 해소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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