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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치료제 긴급승인 신청…간편한 주사제도 개발

<앵커>

미국에서 먹는 코로나 치료제가 이번 달 안에 승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근육에 놓는 항체 치료제 주사도 개발됐는데, 코로나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 건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짚어 드립니다.

<기자>

미국 제약사 머크는 하루 두 번, 닷새 동안 먹는 코로나 치료제의 긴급 사용을 FDA, 미국 식품의약국에 신청했습니다.

복용하면 입원하거나 사망할 확률을 50% 낮춘다는데, 이달 내 승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국립보건연구원 : 미국 식품의약국은 데이터를 검토해 가장 빠른시간 내에 효과를 살핀 후 승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내 1천만 명분 생산 예정인데, 세계 각국의 구매 요청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그래그 헌트/호주 보건부장관 : 먹는 코로나 치료제는 훨씬 쉽게 치료에 도움을 줄 겁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근육에 놓는 항체 치료제 주사를 처음 개발했습니다.

입원과 사망 위험을 50%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머크의 몰누피라비르, 로슈, 화이자가 개발 중인 먹는 알약, 정맥 주사치료제 렘데시비르는 모두 세포 안에 침투한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걸 막습니다.

그런데 항체 치료제는 바이러스가 몸속에 들어오는 것부터 막습니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는 중증 환자 치료도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데요, 지금까지 나온 치료제들은 주로 경증 환자한테 쓰여서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아 왔습니다.

경증에서 중증으로 가는 비율, 10명 중 1.6명 꼴인데, 약값이 싸면 10명 모두에게 쓰겠죠.

그런데 먹는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한 명분 가격은 90만 원, 부담스럽습니다.

결국 어떤 환자에게 언제 쓸지 결정해야 하는 과제가 남은 겁니다.

머크는 일정 기간 이후 복제약을 허용하겠다고 했고 로슈는 이익을 거의 남기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후속 정보들을 추적, 파악해 전략적으로 치료제 구매에 나서야 합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VJ : 오세관, CG : 장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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