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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 파문'에 월드컵 명단 제외…베이징 못 가나?

<앵커>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가 동료에게 욕설을 하는 핸드폰 문자 내용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는데요, 대한빙상연맹이 일단 심석희 선수를 월드컵 출전 명단에서 제외하고 조사에 나섰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심석희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수감 중인 조재범 전 코치는 법정에 제출한 변호인 의견서에서 평창올림픽 당시 심석희와 대표팀 코치가 나눈 문자 대화를 언급했습니다.

한 인터넷 매체가 공개한 대화 내용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심석희는 문자를 통해 선배 김아랑과 후배 최민정을 거침없이 조롱하고 욕설까지 했습니다.

또 1,000m 결승에서 최민정과 충돌할 당시 고의성마저 의심할 만한 내용도 있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빙상연맹은 일단 심석희를 대표팀 훈련과 월드컵 출전 명단에서 제외하고, 욕설의 배경과 고의 충돌 의혹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 : 일단 선수단에 대한 융화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까지 포함돼서 선수단 분리가 필요하다 이런 취지로 결정이 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심석희는 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해 올림픽 출전 자격은 갖췄지만, 욕설 피해자인 김아랑·최민정과 함께 뛰어야 하는 상황에서 베이징 대표팀 합류는 불투명합니다.

한편 심석희는 입장문을 통해 "충격받았을 동료에게 사과하고,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고 밝히면서 고의 충돌 의혹은 전면 부인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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