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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검찰 출석…"이재명 재판 거래? 얼토당토않다"

<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가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윤식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조금 전인 오늘(11일) 오전 9시 50분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앞서 지난달 경찰 조사를 받은 적은 있지만 검찰에 나온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조사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김 씨는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라며, 제기된 의혹을 대부분 부인했습니다.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 지금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들은 수익금 배분 등을 둘러싼 갈등 과정에서 특정인이 의도적으로 녹음하고 편집한 녹취록 때문입니다.]

김 씨는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대장동 개발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혜택을 받는 대가로 개발 이익의 25%를 주기로 약속했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또 정치인과 법조인, 성남도시개발공사 등에 350억 원대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데요, 김 씨는 이에 대해 검찰이 자신의 자금 거래 내역을 조사하면 많은 부분이 해소될 거라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권순일 전 대법관을 통해 이재명 경기지사의 재판 결과에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질문엔 "얼토당토않다"고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의 소환 조사를 앞두고 유 전 본부장과 대장동 사업에 초기부터 관여한 정 모 변호사 등을 동시에 불러 조사한 상태인데요, 검찰은 핵심 인물인 김 씨가 조사에 나온 만큼 대장동 사업을 둘러싼 거래가 있었는지, 정·관계 로비의 실체는 무엇인지 등 여러 의혹의 실체를 추궁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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