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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선후보 확정…"토건 · 정치세력 비리 척결"

<앵커>

이재명 경기지사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됐습니다. 내년 대통령 선거까지 150일 앞두고 주요 정당 가운데 처음으로 후보를 확정한 겁니다. 오늘(10일) 3차 슈퍼 위크에서 패했지만 50.29%, 과반 득표로 본선에 직행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 후보는 토건 정치세력의 부패 비리를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먼저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이상민/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 : 기호 1번 이재명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집권여당 민주당의 선택은 이재명이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서울 경선에선 51.5%의 과반 득표율로 승리했지만 24만 8천여 명이 투표한 3차 국민선거인단, 마지막 슈퍼위크에서 28.3%를 얻는 데 그쳐 62.4%의 이낙연 후보에게 뒤졌습니다.

하지만, 누적 득표율 50.29%로 39.14%의 2위 이낙연 후보를 따돌리고 결선투표 없이 대선에 직행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이번 대선은 부패 기득권과의 최후대첩"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토건세력과 유착한 정치 세력의 부패 비리를 반드시 뿌리 뽑겠습니다. 단 한순간도 미루지 않겠습니다.]

'대장동 개발 의혹'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이번 '국민의힘 화천대유 게이트'처럼 사업과정에서 금품제공 등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사후에도 개발 이익을 전액 환수해서 부당한 불로소득이 소수 기득권자의 손에 돌아가지 않도록 완전히 뿌리 뽑겠습니다.]

이를 통해 국민이 요구하는 변화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1964년생인 이재명 후보는 소년공 출신 변호사로 성남시장을 2차례 지낸 뒤 경기지사에 당선됐습니다.

이 후보는 경기도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 이전인 이번 주 안에 경기지사 직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민주당 당원으로서 이재명 대선 후보 지명을 축하한다"며, "경선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내일 아침 대전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민주당 대선후보로서 첫 행보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김흥기, 영상편집 : 유미라, CG : 류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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