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경찰은 지난 8일, 대장동 개발 의혹의 중심에 있는 시행사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거액의 퇴직금을 받은 곽상도 의원 아들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그런데 곽 씨가 조사 후 포르쉐 차량 조수석에 타고 귀가하는 모습이 일부 언론에 포착되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를 두고, 지도부 등 민주당 내에선 날 선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SNS에 "곽 의원 아들이 포르쉐를 타고 출석했다는 데도 보도가 전혀 안 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조국 전 법무장관의 딸이 아반떼를 타는데 곽 의원이 허위 주장을 했었고, 이를 언론이 공격적으로 보도했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준호 원내대변인도 SNS에 '포르쉐 출석'을 겨냥, "월급 200만~300만 원 받고 몸이 안 좋아 퇴직하며 회사가 억지로 준 50억 원을 받은 갓 서른의 청년이다. 대단하다."라며, "화천대유는 누구의 것인가."라고 비꼬았습니다.
홍서윤 청년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곽 의원은 과거 조국 전 장관의 딸이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거칠게 비판했던 당사자"라며, "과거 발언과 지금의 태도는 무척 이중적이다. 과거 그랬듯, 청년들의 분노를 담아 아드님의 초호화 차량에 대해 한 말씀 해달라"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곽 의원은 지난 2019년 '조국 사태' 당시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를 향해 "(딸이)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는 말이 있다"며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특혜성 장학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