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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남욱, 새 사무실 물색하더니…추석 직전 미국으로"

<앵커>

저희 취재진은 남욱 변호사가 미국으로 떠나기 전의 행적을 조금 더 확인해봤습니다. 취재 결과 남욱 변호사는 지난달 추석 직전까지도 새로운 사무실을 물색하면서 한국에 머물고 있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계속해서 소환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남욱 변호사가 소유주인 천화동인 4호 사무실은 지난 8월 말 임대계약이 종료됐습니다.

남 씨와 동행한 걸로 보이는 여성의 거처도 같은 건물에 따로 있었는데, 이 여성 역시 지난달 말에 계약 기간이 남았는데도 거처를 비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건물 관계자 : 8월 말에 이사했고요. 천화동인은 9월 말에, ○○○호는 나가고 했어요.]

남 변호사는 임대 계약이 끝난 뒤로도 한동안 인근 부동산을 돌아다니며 새 사무실을 찾고 있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의 집과 여러 대의 고급 차량을 처분합니다.

측근 A 씨는 8일까지는 연락이 됐지만 그 이후부턴 연락이 끊겼다고 전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지난 8월 말까지만 해도 자신이 사들인 역삼동 건물 해체공사를 준비하던 상황이었고, 강남구청으로부터 해체 허가까지 받았습니다.

[공사 관계자 전화싱크 : (건물 해체 공사) 계약을 했으니깐 하는 거지, 누구의 지시를 받고 하는 게 아니에요.]

이렇게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던 남 변호사가 추석 직전 사라진 건 대장동 의혹에 대한 내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때까지도 주요 의혹 대상자에 대한 출금 조치가 되지 않아 손쉽게 해외로 빠져나갈 수 있었던 겁니다.

남 변호사는 기자 출신의 부인 정 모 씨가 살고 있는 미국 서부 도시로 건너갔지만 현재는 그곳에서도 행방이 묘연하고, 다른 나라로 거처를 옮겼다는 소문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황지영,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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