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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실무진 소환…'대장동 사업' 참여 경위 조사

<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 속보 이어가겠습니다. 검찰이 오늘(7일) 대장동 사업에 참여했던 하나은행의 직원을 불러서 조사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검찰 취재기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홍영재 기자, 먼저 검찰 조사를 받은 하나은행 직원은 누구인가요?

<기자>

네, 검찰은 오늘 하나은행 이 모 부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에 화천대유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습니다.

특히 대표 주관사로 대출금을 조달하고 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실무자를 상대로 어떻게 하나은행이 화천대유와 함께 대장동 사업에 뛰어들었는지 그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 전체 지분의 1%만 가진 화천대유가 어떻게 사업을 주도했는지, 그 경위도 조사하겠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하나은행이나 화천대유나 모두 대장동 개발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만든 회사인 성남의뜰의 주주들입니다.

그런데 지분도 더 많고 자금을 대고 있는 하나은행 같은 사업자들이 아니라 화천대유가 개발사업 전반을 주도했습니다.

이렇게 된 배경이 무엇인지, 또 이 과정에서 화천대유 측에 이익이 집중되도록 의도적으로 설계한 것은 아닌지 검찰이 보고 있습니다.

또 하나은행이 약정된 수수료 외에 100억 원을 추가로 받았다는 의혹도 있는데, 이 부분도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리고 검찰이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추가 압수수색했던데, 이번에는 무엇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까?

<기자>

네, 검찰이 오늘 오후 성남도시개발공사 서버실을 추가 압수수색했습니다.

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 당시 직원들이 주고받은 이메일과 메신저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은 당시 사업자 선정에 관여했던 김 모 처장을 연이틀 불렀고, 구속 상태인 유동규 전 본부장도 조사했습니다.

당시 화천대유가 사업자로 선정된 뒤, 민간 사업자의 초과이익을 환수하는 조항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반나절 만에 묵살됐다는 의혹이 있는데, 검찰이 이 내용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양현철, 영상편집 : 황지영, 현장중계 : 신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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