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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뱀 잡아당겨!" 두 살배기 아들 부추긴 이 아빠 정체

[Pick] "뱀 잡아당겨!" 두 살배기 아들 부추긴 이 아빠 정체
2살밖에 되지 않은 아기가 2m에 달하는 뱀 꼬리를 잡아당기는 모습이 SNS에 공개돼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6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최근 호주 노던 준주에서 촬영된 충격적인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영상에는 맨발에 바지도 입지 않은 아기가 풀밭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아기가 두 손으로 꼭 잡은 건 다름 아닌 거대한 비단뱀의 꼬리였습니다.

아기는 "뒤로 힘껏 당겨! 풀숲이 있는 곳까지 당겨!"라는 한 남성의 외침에 따라 뱀 꼬리를 당겼습니다. 하지만 뱀은 끌려가지 않으려는 듯 옆에 있는 기둥에 몸을 감았습니다.

'뱀 잡아당겨!
'뱀 잡아당겨!

이에 아기를 향해 소리치던 남성은 "내가 좀 도와줄게"라며 뱀을 집어 아기가 서 있는 쪽으로 옮겨두기까지 했습니다. 아기가 뱀 꼬리를 놓고 자신을 향해 달려오자, "뱀이 너를 물지도 몰라. 얼른 가서 꼬리를 잡아"라고 거듭 지시했습니다.

위험천만해 보이는 상황을 연출한 남성은 바로 아기의 아빠이자 호주의 유명 야생동물 전문가인 매트 라이트 씨였습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프로그램 '아웃백 랭글러'에 출연, 5m에 달하는 거대한 악어들을 맨몸으로 제압하는 모습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러나 악어 주둥이를 접착테이프로 꽁꽁 묶는 등 무리한 대처로 동물 학대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습니다.

'뱀 잡아당겨!

어린 아들과 함께한 영상에서 라이트 씨는 뱀을 안전하게 제압하는 방법을 교육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팬은 "라이트 씨는 아들에게 동물을 두려워하지 않고 올바르게 대하는 방법을 아주 어릴 때부터 가르쳐주려는 것"이라고 그의 행동을 옹호했습니다.

하지만 몇몇 누리꾼들은 "이 아기는 뱀과 맨몸으로 싸우는 법을 배우기에는 너무 어리다", "뱀은 장난감이 아니다", "미국이었다면 진작에 아동 학대로 신고했을 것"이라는 등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mattwright'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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