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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연내 화상 정상회담 개최 원칙적 합의"

<앵커>

스위스에서 미국과 중국의 외교안보 사령탑이 만나 올해 안에 바이든, 시진핑 두 정상의 화상 정상회담 개최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미중 간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나온 결론인데, 앞으로 고위급 접촉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립국 스위스의 한 호텔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 보좌관이 수행원들과 나옵니다.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외교 안보 사령탑인 설리번 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7개월 만에 다시 마주 앉은 겁니다. 

회담 직후 미국 고위 당국자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내에 화상으로 양자 정상회담을 하기로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성명을 내고 양국이 초국가적인 필수 도전 과제 대응과 위험 관리 방법 등 협력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극도로 예민하게 생각하는 문제인 신장, 홍콩, 남중국해, 타이완 등에 대해서도 
미국의 우려를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중국 군용기 149대가 타이완 방공 식별 구역에 들어가는 무력시위를 벌여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열렸습니다.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베이징이 타이완에 대해 군사적, 외교적, 경제적인 압박을 중단하기를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앞으로 미중 간 고위급 접촉도 이어가기로 했는데, 양국이 전방위로 충돌하는 가운데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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