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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청에서 시제품까지…브로커 먹잇감 전락

[단독] 신청에서 시제품까지…브로커 먹잇감 전락
창업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과 정보가 부족한 청년들을 돕는 정부의 청년창업사관학교 프로그램이 부실하게 운영되는 실태가 드러났습니다.

신청자와 브로커가 짜고 창업하지 않고 돈만 타내는 일이 실제로 확인됐습니다.

20대 여성 이 모씨는 브로커가 만들어준 사업계획서로 청년창업사관학교 지원 대상에 뽑혔습니다.

이후 교육 이수와 지원금을 받는 모든 과정을 브로커가 대신해줬습니다.

시제품도 브로커가 주선한 업체가 가짜로 만들고, 창업사관학교가 시제품 제작비를 업체에 지급하면 수수료를 떼고 이 돈을 돌려받아 브로커와 나눠갖는 수법이었습니다.

이 씨와 브로커는 지원 예정금 6천만 원 가운데 이런 식으로 3천만 원을 이미 챙겼습니다.

창업사관학교는 시제품도 사진으로 제출받고 대리출석도 걸러내지 못하는 등 허술한 행정으로 브로커를 걸러내지 못했습니다.

이 씨처럼 허위로 지원금을 타낸 사례가 전국적으로 더 있을 걸로 보고 경찰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사진=청년창업사관학교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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