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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겹친 코스피, 3천선 아래로…"세계적 공급위기 탓"

<앵커>

어제(5일) 코스피 3천 선이 6개월 만에 무너졌습니다. 별다른 상승 동력 없이 각종 악재들이 겹겹이 쌓여가는 상황이라서 하락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임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피 지수는 장을 열자마자 3천 선이 무너졌습니다.

오전 한때 2천940선까지 떨어졌다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은 줄었지만, 결국 전 거래일보다 57.01포인트 떨어진 2962.17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가 3천 선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입니다.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만 6천억 원어치를 팔아치운 가운데, 삼성전자를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9개가 하락했습니다.

장중 한때 3% 넘게 떨어진 코스닥 지수도 4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이런 국내 증시 급락은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미 정부의 부채 한도 협상과 유가 상승 등의 인플레이션 우려, 페이스북 서비스 마비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2% 넘게 떨어진 나스닥 지수를 비롯해 미국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한 영향이 큽니다.

게다가 전력난 탓에 중국의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는데, 세계 공급망에 타격을 줄 뿐 아니라 경기 동반성이 큰 우리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서상영/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경기 회복 속도 자체를 줄이면 우리나라 같이 수출 의존도가 높은 나라들은 문제가 커요. 그래서 사실은 우리나라 달러 환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상승폭이 좀 많이 컸던 이유가 중국 전력난 문제가 더 컸어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한때 1,188.9원으로 장중 고점을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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