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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이스라엘, 안정세 뚜렷…"방심은 금물"

<앵커>

세계에서 가장 먼저 방역 조치를 완화하고 코로나와 공존을 선택한 이스라엘에서 감염 안정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높은 백신 접종률 덕분인데, 이스라엘 정부는 4차 대유행 종식을 기대하면서도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5일 기준 이스라엘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천186명을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보다는 많지만 하루 1만 명 선을 오르내렸던 4차 대유행의 정점보다는 3분의 1로 줄어든 수치입니다.

중증 환자 수도 505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8월 말보다 30% 이상 감소하면서 이스라엘의 일부 대형병원에선 코로나19 환자 병동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1 미만이면 감염이 통제된다는 걸 의미하는 코로나19 재생산지수는 0.7선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스라엘의 뚜렷한 안정세는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한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백신 접종을 진행한 이스라엘은 지난 6월 모든 방역 조치를 해제했습니다.

이후 델타 변이 확산으로 4차 대유행이 나타났지만 공공시설과 상업시설을 정상 가동하고 등교와 개학을 강행하는 등 코로나와 공존을 선택했습니다.

이스라엘의 2회차 백신 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60% 수준으로 세계 최초로 부스터샷도 도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4차 대유행의 극복을 기대하면서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를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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