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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 침해 안 하겠다" 고개 숙인 카카오 김범수

<앵커>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비판받은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의장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여야 의원들 질타가 쏟아졌고, 김 의장은 앞으로 골목상권에는 진출하지 않겠다며 사과했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3년 만에 국회 국정감사장에 다시 불려 나온 김범수 카카오 의장.

택시 유료 호출에 이어 꽃, 간식 배달 등 이른바 '문어발식 확장' 시도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자 연신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희곤/국민의힘 의원 : 착하고 친근한 초식공룡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사람도 잡아먹고 선량한 작은 동물들마저도 잡아먹는 육식공룡이 돼버린 겁니다.]

[오기형/민주당 의원 : 여러 가지 골목상권 침해, 대기업 집단으로 하는 모습이 적절한가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지 않습니까?]

[김범수/카카오 이사회 의장 : 여러 가지로 사회적 문제를 일으켜서 정말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앞으로는 절대 골목상권을 침해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범수/카카오 이사회 의장 : 골목상권은, 저희는 절대로 침해하는 사업에는 진출하지 않을 거고요. 만약에 그 부분이 좀 관여돼 있다면 반드시 철수하겠습니다.]

대리점 갑질 논란, '불가리스' 코로나19 억제 효과 과장 논란에 이어 육아휴직자에게 부당 인사를
강요한 정황이 포착된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도 혼쭐이 났습니다.

[홍원식/남양유업 회장 : 불가리스 사태로 인해서 회사 매각도 결정을 했고, 국민에 대한 하나의 사과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윤주경/국민의힘 의원 : 어떻게 기업 주식 매각이 최선의 길이라고 말씀하십니까? 대리점들은 당장 경제적 손해를 보고 피해를 보고 고통스러운데.]

대규모 환불 중단 사태를 빚은 머지포인트 권남희 대표도 순차적으로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며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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