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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방도 보행교통사고 위험 줄이기 나선다

<앵커>

도로가 지나는 농촌 지역에서는 교통사고 위험이 큰데요. 경기도가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광주시의 한 농촌 마을입니다.

마을을 관통하는 도로를 차들이 빠르게 달립니다.

보행자 통로가 없다 보니 주민들은 도로 한켠을 위험스럽게 다닐 수밖에 없습니다.

[안인상/경기도 광주시 정지리 주민 : 차들도 교통량이 많아서 씽씽 달리다 보니까 사람들이 다니면서 위협을 느끼고 있습니다.]

열악한 도로 여건에 한적한 시골 마을인데도 해마다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습니다.

경기도 조사 결과, 시골 마을에서의 교통사고는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지방도 보행사고에서의 사망자 발생률이 다른 도로에 비해 40%나 높았습니다.

경기도가 지방도 주변에서 벌어지는 이런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안전 대책을 추진합니다.

마을을 지나는 도로 전체를 주민 보호 구간으로 설정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도로에는 보행자 주의 안내 표지와 과속단속 카메라 등을 설치하고 미끄럼 방지를 위한 도로포장을 합니다.

제한속도도 관할 경찰과의 협의를 통해 현재보다 시속 10~30km 하향 조정합니다.

경기도는 주민 보호 구간 사업을 내년에 15곳에서 우선 실시하기로 하고 관련 예산 21억 원 확보에 나섰습니다.

[박성식/경기도 도로안전과장 : 농촌 마을에는 나이 든 어르신들이 많이 거주하고 계시고요. 농기계 이동이 잦고 오토바이들이 많이 다니다 보니까 사고가 나면 큰 인명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동차 운전자의 부주의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경기도는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주민 보호 구간 설정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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