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포스트시즌 대진표 완성…6일 양키스-보스턴 WC 시작

2021년 미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대진표가 정규리그 마지막 날인 오늘(4일)에야 완성됐습니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두 장은 전날까지 1, 2위를 달린 보스턴과 뉴욕 양키스에 돌아갔습니다.

보스턴은 워싱턴 내셔널스를 6대 5로, 양키스는 탬파베이를 1대 0으로 각각 제압했습니다.

나란히 92승 70패를 거둔 두 팀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1승 차로 따돌리고 가을 야구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보스턴과 양키스 중 패한 한 팀과 와일드카드를 2위를 차지하기 위한 단판 대결을 노린 토론토는 두 팀 모두 승리한 바람에 '한 끗'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2021년 행진을 마감했습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팀도 1승 차이로 갈렸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11대 4로 완파하고 107승 55패를 거둬 강력한 라이벌 LA 다저스를 역시 1승 차로 밀어내고 지구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9년 연속 지구 우승이 좌절된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LA 다저스는 리그 와일드카드 1위로 2위 세인트루이스와 단판 대결에서 이기면 샌프란시스코와 디비전시리즈에서 격돌합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동부 탬파베이, 중부 시카고 화이트삭스, 서부 휴스턴, 그리고 보스턴과 양키스 5개 팀이 가을 야구 무대를 밟게 됐고, 내셔널리그에서는 동부 애틀랜타, 중부 밀워키, 서부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 세인트루이스 등 5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코리안 빅리거 가운데는 좌타자 최지만과 왼손 투수 김광현만이 가을 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오는 6일 오전 9시, 보스턴의 홈인 펜웨이파크에서 양키스와 보스턴이 와일드카드 단판 대결로 포스트시즌의 막을 올리고, 오는 7일 오전 9시에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와 다저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릅니다.

양대 리그 디비전시리즈는 8일,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는 16일에 시작하고, 양대 리그 챔피언이 맞붙는 월드시리즈는 27일에 개막합니다.

(사진=MLB닷컴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