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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모더나, 기술 이전 대신 인류 목숨으로 도박"

<앵커>

화이자, 모더나가 백신 생산을 늘려 코로나 종식에 기여를 하기 보다는 기술을 손에 쥐고 지나치게 돈벌이에만 집중한다는 비판이 미국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을 백신 생산 공급 허브로 만들자고 주장했던 톰 프리든 전 CDC 국장이 다시 한번 제약사들의 책임론을 강하게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김수형 워싱턴 특파원이 직접 인터뷰했습니다.

<기자>

화이자, 모더나가 부자나라에 백신을 판매하는 데만 집중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던 톰 프리든 미국 전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국장,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직접 나서 프리든 전 국장의 이 발언을 정면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SBS와 인터뷰에서 프리든 전 CDC 국장은 백신 공급확대가 절실하다며 이대로는 팬데믹 극복이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적절한 로열티를 받고 기술을 이전해 획기적으로 생산을 늘려야 하는데 화이자, 모더나가 이를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톰 프리든/전 CDC 국장 : 백신이 없으면 사망할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해 충분한 백신을 만들 수 없다면, (로열티를 받고) 그들의 기술을 다른 제조업체에 나눠줘야 합니다.]

인류의 목숨을 가지고 벌이는 제약사의 도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톰 프리든/전 CDC 국장 : 모더나와 화이자는 전쟁에서 폭리는 취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끔찍한 비극을 막대한 돈을 버는 데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수백만 명의 목숨과 지구 전체의 안전성을 위태롭게 하는 도박입니다.]

이 두 회사는 내년까지 1,300억 달러, 우리 돈 154조 원을 벌어들일 예정인데도 저소득 국가에 공급한 백신은 화이자는 생산량의 1%, 모더나는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프리든 전 국장은 제약사들이 백신 판매에만 집중하는 사이 백신이 안 듣는 또 다른 변이가 출현해 인류의 고통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걸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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