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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또 미사일 시험발사…"신형 지대공 추정"

<앵커>

북한이 어제(30일) 또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항공기와 미사일을 요격하는 신형 지대공 미사일로 추정되는데, 극초음속 미사일을 쏜 지 이틀만입니다.

먼저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국방과학원은 새로 개발한 반항공, 즉 지대공 미사일을 어제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종합적 전투 성능과 함께 발사대·탐지기· 전투 종합 지휘차의 운용 실용성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지난달 28일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이틀 만에, 올 들어서는 7번째 미사일을 쏜 겁니다.

김정은이 이달 초 복원하겠다던 남북통신 연락선은 우리 측 통화에 응답하지 않아 53일째 불통을 이어갔습니다.

군은 이번 미사일이 지난해부터 북한 열병식 때 등장했던 신형 지대공 미사일과 같은 종류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미국과 공동개발한 지대공 미사일 '데이비드 슬링'을 그대로 베낀 것처럼 판박이인 게 특징입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러시아가 시리아에 추락한 데이비드 슬링 원형을 그대로 입수했다는 보도도 있었는데요. 북한도 데이비드 슬링 파편을 구하거나 또는 형상을 모방해서 개발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탄도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는 데이비드 슬링을 복제했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미사일 성능과 제원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한 미국의 비판 수위도 높아졌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반복적으로 위반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박기덕)  

▶ 통신선 복원 발표하며 발사…국방부는 미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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