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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의혹' 윤우진 측근 체포…정관계 로비 추궁

<앵커>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이른바 '스폰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윤 전 세무서장의 최측근을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측근을 상대로 윤 전 세무서장이 과거 정관계 로비를 했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자리에 마주 앉은 상대방에게 1억 원이 넘는 수표를 건넨 60대 남성.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측근인 윤대진 검사장의 친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입니다.

건넨 수표를 거부한 A 씨는 자신이 윤 전 서장의 스폰서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는 인물입니다.

전현직 검사들과 국세청 고위 관계자, 경찰 등을 만나는 자리에 불려 다녔다는 겁니다.

A 씨는 윤 전 서장의 최측근이자 부동산 개발업자인 최 모 씨에게 4억 원을 건넸다고도 주장했는데, 서울중앙지검이 어제(30일) 최 씨를 강원 춘천 소양강댐 인근에서 체포했습니다.

최 씨는 수사가 본격화된 지난 8월 잠적했습니다.

검찰은 최 씨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인천 영종도 일대 개발 과정에서 윤 전 서장과 공모해 정관계 로비를 벌인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최 씨는 윤 전 서장이 2012년 육류수입업자 김 모 씨에게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 해외로 도피했을 때 도움도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폰서 의혹과 관련해 윤 전 서장도 출국 금지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최 씨 조사에서 윤 전 서장의 정관계 로비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우진 전 세무서장 역시 조만간 소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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