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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술 먹고 휴대전화 던졌을 뿐…이재명 측근 아냐"

<앵커>

9월의 마지막 날 8시 뉴스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이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저희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화천대유를 비롯한 민간 사업자들이 대장동 개발 사업자로 선정됐을 때 깊이 관여한 것으로 거론되는 사람입니다. 유 전 본부장은 누구에게도 특혜를 준 적이 없다면서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들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첫 소식,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잠적설까지 나돌았던 유동규 전 본부장은 검찰이 압수수색한 자택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쏟아지는 의혹에 해명이 소용없다고 판단했다며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이것을 뚫고 뚫고 나가는 게 뭐 같으냐면요. 개미지옥 같아요. 어차피 이건 전부 다 프레임 씌우기로 작정을 한 거고….]

검찰 압수수색 당시 증거인멸을 위해 휴대전화를 창밖에 던졌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휴대전화를) 압수수색 때 왜 던져요. 술 먹고 나와서 죽으려고 집어던진 것 같아요.]

화천대유 측에 막대한 이득을 챙기게 한 대장동 개발 사업의 설계자라는 의혹은 터무니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대장동 개발 사업에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은 했지만, 자신은 공공수익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뿐 특혜를 준 적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직원들에게) 어차피 끝나면 감사 100번 들어온다…. 나름대로 철저하게 한다고 했어요.]

유 전 본부장은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인연은 인정했지만, 자신이 측근이라는 설은 부인했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무슨 측근? 완전히 왜곡이에요. (검찰은) 나부터 조사를 하는 거예요. 왜? 나를 옭아매야 이재명을 욕 먹일 테니.]

화천대유 최대주주 김만배 씨는 기자로만 알고 있었다고 밝혔고,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김만배 씨를) 나는 100% 기자로 알았죠. 전혀 대장동 이야기를 꺼내 본 적이 없어요.]

대장동 의혹의 또 다른 핵심 인물로 현재 미국으로 출국 상태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는 서로 만난 적은 있지만 친분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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